- 오이카와와 카게야마가 게동 배우입니다.







   “바로 벗어요?”
 
   카게야마가 방으로 들어와 꾸벅 인사하곤 가방을 내려놓으며 직원을 향해 물었고,

   “오늘은 인터뷰라고 아침에도 말했잖아, 토비오. 그렇게 오이카와 씨랑 하고 싶었어?”

   카메라 앞에 앉아 인터뷰 중이던 오이카와가 웃음기를 머금은 말투로 대신 대답했다.





인터뷰





   “뭘 그렇게 보세요, 오이카와 씨?”
   “토비오가 절 너무 뚫어져라 보고 있어서요.”

   회사의 직원 겸 인터뷰어의 질문에 오이카와가 가볍게 웃으며 대답했다. 카게야마는 직원의 손짓에 따라 방 한편에 자리한 소파에 앉아 오이카와의 인터뷰를 지켜보는 중이었다. 들어온 지 십 분가량이 지난 상태였음에도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처음 앉은 자세 그대로 표정 변화 하나 없이. 오이카와는 그에 응답하듯 종종 카게야마를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카메라에는 오이카와가 몇 번씩 다른 곳을 바라보며 싱글대는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사이가 좋아 보여요.”
   “토비오가 절 많이 좋아해서요. 아시잖아요?” 오이카와가 다시 카게야마를 보고 손을 흔들며 말했다.
   “제가 보기엔 오이카와 씨도 카게야마 씨를 꽤 좋아하는 것 같은데요. 듣기론 오이카와 씨 SNS에도 카게야마 씨가 자주 올라온다고 하던데.”
   “토비오는 SNS를 안 하니까 기다리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라고나 할까?”
   “자주 어울리시나 봐요.”
   둘이 함께 살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묻는 직원의 질문은 의도가 빤했다. 오이카와는 의뭉스러운 미소로 씩 웃었다.
   “하하, 뭐…. 제 인터뷰 슬슬 막바지죠? 오늘 토비오 인터뷰도 끝나면 다 끝인가요? 괜찮으시다면 전, 촬영도 해도 좋은데.”

   촬영기사 옆에서 질문지를 들고 하나씩 질문하던 직원이 씩 웃었다. “오이카와 씨가 좋다면요.” 오늘의 일정은 인터뷰뿐이었으나 오이카와가 이끈다면 카게야마는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들어오자마자 벗으면 되냐고 물은 카게야마를 보며 직원도 여기까지 생각했겠지. 오이카와는 직원의 웃음에 화답하듯 웃었다.


   “제 차례입니까?”

   오이카와가 카메라를 향해 손 인사하고 의자에서 일어서자 카게야마가 함께 소파에서 일어서며 물었다. 오이카와가 카메라 쪽을 향해 몸을 돌리자 직원이 고개를 끄덕여온다. 카게야마가 그를 확인하고 오이카와가 인터뷰한 테이블 앞에 가 앉는다.

   “카게야마 씨는 침대에서 할까요? 인터뷰. 편히 앉을 겸.”

   편히 앉아서 하자는 의도가 없는 건 아니겠지만, 꼭 그 의도만은 아니겠지. 어차피 촬영도 이어 하게 될 테니 경직된 분위기는 좋을 게 없었다. 오이카와는 카게야마가 앉아있던 소파로 향했다. 가죽을 손으로 슥 쓸어보니 카게야마가 앉아 있던 부분이 다른 부분보다 따뜻한 게 느껴졌다. 오이카와는 그 자리에 앉아 카게야마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직원의 말을 듣고 일어난 카게야마가 침대로 걸어가 털썩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게 보였다.

   “상의는 벗어도 될 것 같기도?”

   직원이 카메라 화면을 보고 말하자 촬영 기사가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 둘을 지켜보던 카게야마가 훌렁 웃옷을 벗었다. 카게야마는 이 회사가 첫 회사였음에도 첫 촬영 때부터 옷을 벗는 것에 거부감이 없었다. 운동을 했다고 하더니 그래서 그런가? 경험이 없다는 티를 내듯 신기해하는 눈빛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사무실에 처음 들어오던 모습을 기억하는데, 며칠 후 첫 촬영 날엔 또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옷을 벗어 던지는 모습에 상대였던 오이카와가 오히려 놀랐었다. 촬영할 때도 저렇게 무덤덤한 표정인 건 아니겠지, 했던 걱정이 무색하게 할 때의 표정은 다채로웠지만.

   뒤에서 팔짱을 끼고 살펴보니 카게야마는 마치 전국에 송출되는 인터뷰를 하듯 진지한 표정으로 질문에 임하고 있었다. 그 표정과 허리를 곧게 편 자세를 보고 있자니 편히 앉은 양반다리가 어쩐지 어색하게 느껴졌다. 저 다리도 의자에 앉았다면 제대로 붙여 앉은 불편한 자세였겠지. 그래도, 직원은 저런 걸 바라는 건 아닐 거란 말이지. 하여튼 딱딱해가지고. 오이카와는 혀를 쯧쯧 차면서도 살짝 웃으며 상의를 벗어 소파 위에 올려두고 성큼성큼 걸어 침대 옆쪽에 슬쩍 자리하고 앉았다.

   “같이 해도 되죠?”
   “오이카와 씨는 이미 했잖아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카게야마는 옆으로 조금 비켜 앉았다. 오이카와는 카게야마의 옆에 찰싹 붙어 앉았다.

   “오이카와 씨가 혼자 인터뷰해서 서운했어?”
   “아뇨, 그게 아니라,”
   “내 인터뷰도 같이하는 걸로 다시 찍을까?”

   카게야마가 잠시 인상을 찌푸리더니 옆으로 조금 더 이동하며 “옷은 왜 벗었어요?” 물어온다. 떨어져 봐야 다시 붙을 거라 소용없는데 카게야마는 가끔 귀엽고 쓸데없는 노력을 하곤 했다. “토비오 혼자 벗으면 외로울까 봐.” 오이카와가 웃으며 말하고 직원을 향해 몸을 돌렸다. “토비오는 괜찮은 것 같은데, 같이 해도 돼요? 저희, 세트잖아요?” 세트에 힘을 줘 말하며 카메라를 향해 윙크하자 직원이 OK 사인을 보내온다. 오이카와는 좀 더 편히 앉아 카게야마의 허리에 손을 둘렀다. 카게야마의 맨살과 닿는 기분은 늘 좋았다.

   오이카와를 향한 질문은 이전 인터뷰에서 이미 했으니 함께 하는 인터뷰라고는 해도 당연히 카게야마를 향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옆에 있는 오이카와 씨랑 할 땐 어때요?”

   카게야마가 직원의 질문에 오이카와를 힐끔 쳐다봤다. 오이카와는 싱긋 웃은 채 카게야마를 바라봤다. 눈치 보지 마시고 편하게 대답해 주세요. 아니면 쫓아내 드릴까요? 직원이 웃으며 물었다. 직원의 말에 오이카와의 팔이 좀 더 꽉 카게야마의 허리를 붙들었다. 카게야마가 고개를 저었다.

   “음, 잘 모르겠어요. 그냥 좋아요.”
   “왜? 오이카와 씨 커서?” 오이카와가 카게야마의 어깨에 쪽쪽 대며 물었다.
   “크기도 하지만… 그거랑은 좀 다른데. 큰 걸로 치면 킨다이치가 더 크잖아요.”
   “토비오 이따 얼마나 괴롭혀지고 싶어서 그런 소리를 하지?”
   “이따 촬영해요?”
   “응. 할 거야.”
   “없다고 하지 않았어요? 오늘 정해진 상황 있어요?”
   “우리가 만들어서 하면 되지. 원래도 잘 그랬잖아?”
   “그거 힘든데….”
   “내가 다 알아서 하는데 토비오가 왜.”
   “상황 있을 때도 그대로만 가진 않잖아요. 근데 없으면 더… 힘들게 하니까.”

   카게야마가 며칠 전 대본 아닌 대본을 찢어버리고 제멋대로 촬영에 임하던 오이카와를 떠올린 듯 미간을 찌푸렸다.

   “그건 토비오가 전날 쿠니미쨩이랑 할 때 너무 느끼니까 그랬지.”
   “그럼 어떻게 안 느끼고 해요?”
   “누가 목석처럼 있으랬어? 오이카와 씨 안에서도 기준이 있다구.”

   오이카와는 말을 마치고 흘긋 직원을 쳐다봤다. 원래의 인터뷰와는 거리가 생긴 듯한 대화에 한번 눈치를 본 것이었으나 직원은 만족스러운 듯 희미한 미소를 띤 채 카메라를 지켜보고 있었다. 오이카와는 또 싱글 웃었다.

   “오이카와 씨 안의 기준이라는 건 뭔가요?” 인터뷰어가 슬쩍 끼어들어 물었다.
   “말로 표현 못 하겠는데…. 그 표정이 있어요. 토비오 느끼는 표정은 토비오보다 제가 더 잘 아니까.”

   카게야마가 입술을 삐죽거렸다. 오이카와가 귀엽다는 듯 킥킥 웃었다. 인터뷰 중에도 그렇게 뽀뽀를 조르면 어떡해? 오이카와가 카메라를 보고 장난스럽게 눈꼬리를 내리며 한 번만 봐달라는 듯 두 손을 모아 비는 모양을 했다. 직원은 만류하는 손짓을 보내지도, 촬영을 멈추지도 않았다. 괜찮다는 사인이나 마찬가지였다. 오이카와는 바로 카게야마의 양 뺨을 잡아 쪽, 쪽 제법 길게 뽀뽀한 후에 떨어져 나왔다.

   “질문이 뭐였지? 아, 기준…. 그 토비오 표정이… 얼마 전에 토비오랑 하는 거 보니까 쿠니미쨩이 약간 집요한 데가 있더라구요. 토비오 나랑 할 때도 잘 안 보여주는 표정을 그 날 봤네?”

   카메라에서 얼굴을 돌려 카게야마를 바라보다 약하게 볼을 꼬집고 나온 오이카와의 대답은 장난기가 가득해 보이는 말투였으나 눈만은 싸늘했다. 카게야마만 봤을 얼굴이었다. 오이카와는 금세 싸늘한 기운을 지우고 웃으며 카메라로 고개를 돌렸으나 카게야마의 몸에 돋은 소름마저 사라지진 않았다. 카게야마가 저도 모르게 몸을 옆으로 빼려는 듯 움직였지만 오이카와는 허락하지 않았다. “토비오 추워?” 아예 카게야마의 뒤로 움직여 온몸을 꽉 껴안자 앞에서 작게 한숨 쉬는 소리가 들렸다. 맨 가슴에 닿는 카게야마의 등이 살짝 들썩였다. 오이카와는 입꼬리를 올리고 카게야마의 등에 키스했다.

   “카게야마 씨와 가장 잘 맞는 상대는 누구라고 생각해요?”
   “답이 너무 뻔하지 않아요?” 오이카와가 웃으며 카게야마의 허리를 간지럽혔다.
   “자신 있으신가 봐요.” 직원이 웃으며 말했다. 비꼬는 말투는 아니었다.
   “…오이카와 씨요.” 카게야마의 대답에 오이카와는 예상했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힘들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힘들긴 한데, 그래도 좋아요.”
   “옆에 오이카와 씨가 없어도요?”
   “네.”
   “좀 전의 오이카와 씨 말로는 쿠니미 씨랑 촬영할 때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던데.”
   “그래도 오이카와 씨는 오이카와 씨만의 뭔가가 있어요. 비교 못 해요.”
   “음… 통과. 지금 그 말 마음에 들었으니까 이번 한 번은 봐줄게.”
   “쿠니미랑 한 건 저번에 이미… 하셨잖아요.” 카게야마가 투덜거렸다.
   “아까 토비오가 킨다이치 얘기한 거 말한 건데?”

   오이카와를 보느라 뒤를 향한 카게야마의 고개를 다시 카메라 쪽으로 돌려주자 카게야마도 더 대꾸하지 않고 인터뷰가 다시 진행됐다. 그 후에 이어진 질문들은 일반적인 질문들이었다. 팬들의 질문을 모았다고 했다. “촬영 없을 땐 뭐 해요?” “좋아하는 음식은?” “자주 가는 곳이 있다면?” 오이카와도 받았던 평범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오이카와는 심심해져 카게야마의 배를 만지작거리고 어깨에 키스하다 올라와 귓불을 무는 등 약하게 애무했다. 카게야마는 신경도 쓰지 않고 질문에 대답하는 듯하다 오이카와가 심술부리듯 깨물면 슬쩍 팔로 그를 밀어내곤 했다. 이 정도 반항은 반항도 아니었으나 인터뷰 중이었으므로 자제해야 하는 것도 맞았다. 오이카와는 여전히 카게야마를 껴안은 채 고개만 돌려 침대 위를 살펴보았다. 침대 위로 이곳 저곳 널려진 도구들이 보였다. 오늘 정말 인터뷰만 하려던 거 맞아? 오이카와의 내려가 있던 입꼬리가 다시 올라갔다.

   살짝 뒤로 움직여 눈에 띈 도구를 집어오자 카게야마가 흘긋 쳐다본다. 직원도 오이카와를 쳐다보다 오이카와의 손에 들린 도구를 보고 피식 웃었다. 직원의 웃음은 오이카와의 행동을 터치하지 않겠다는 의미와 다름없었다. 진지한 얼굴로 “우유를 좋아합니다.” 대답하는 카게야마에게 대뜸 베개 옆에서 주워온 아네로스를 내밀었다.

   “짠!”
   “이게 뭡니까?”
   “아네로스잖아.”
   “그게 뭔데요? 이상하게 생겼습니다.”
   “토비오 나랑 할 때 이거 썼었는데 기억 안 나? 좋아했잖아.”
   “제가요? 이거 어떻게 쓰는 건데요?”

   딱 한 번 썼던 거긴 해도 이렇게 기억을 못 할 수 있나? 카게야마와 촬영 시 뒤를 자극하는 도구는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긴 했다. 그래서 카게야마도 잊은 건가. 분명 최근에 본인에게 사용했던 도구임에도 카게야마는 난생처음 본다는 듯 아네로스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 부분을 넣는 건데…. 진짜 기억 안 나? 너무 느껴서 기억 못 하나.”

   오이카와의 말을 들은 카게야마의 표정이 충격과 배신감으로 물들었다. 오이카와의 표정이 함께 의아해졌다. 왜 저런 얼굴을 하는 건데?

   “전 여태 오이카와 씨 것만 들어오는 줄 알았는데!”

   카게야마의 말은 오이카와야말로 입이 벌어질 만큼 충격적인 말이었다.

   “내 건 저렇게 안 작아! 저게 들어오는 데 내 건 줄 알았다는 거야, 토비오?!”
   “그걸 생각할 겨를이 있었겠어요?!”
   “아무리 그래도! 이건, 이렇게… 작은데!”
   “어디가 작아요, 이게! 크잖아요!”
   “내 거보단 작잖아!”

   오이카와가 삽입되는 부분을 가리키며 말하자 카게야마가 못 볼 걸 본다는 얼굴로 오이카와의 손에 들린 아네로스를 쳐다봤다. 그거 치워요, 기분 나빠. 평소 꼬박꼬박 존댓말을 써오던 카게야마의 말꼬리가 조금이나마 잘려나갔다는 것에서 그의 짜증이 충분히 느껴졌다.

   “그렇게 싫어할 것까진 없잖아!”
   “저게… 들어왔었다는 게 기분 나빠요.”

   오이카와는 그날 뭐가 제 안에 들어오는 줄도 모르고 느낀 카게야마가 황당해 헛웃음이 나왔다. 아니, 잠깐. 잠깐만. 오이카와가 씩씩대다 금세 묘한 웃음을 짓자 카게야마가 흠칫하며 오이카와로부터 조금 떨어져 앉았다.

   “여기 오이카와 씨 거 외에 다른 건, 들이고 싶지 않다는 거야?”

   오이카와가 긴 팔을 뻗어 카게야마를 안아 끌어당긴 후 엉덩이골 부분을 쿡 찌르자 카게야마가 히익 소리를 내며 뒤로 물러나려 들었다. 하지만 어차피 오이카와의 팔 안이었다.

   “알겠어. 실컷 넣어 줄게.”

   카게야마 귀에, 그러나 카메라에도 분명히 녹음 될 정도의 크기로 속삭인 오이카와가 고개를 돌려 직원을 쳐다봤다. 촬영기사도, 그 옆에 앉아 있던 직원도 오이카와의 이어질 질문을 알고 있는 눈치였다.

   “인터뷰, 여기까지만 하고 나머진 다음에 해도 돼요?”

   카게야마가 옆에서 부정의 대답을 바라는 눈으로 직원을 바라보는 게 보였으나 오이카와는 씩 웃었다. 어차피 예의상 물은 질문이었다. 인터뷰는 그들의 정사를 보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팬들에게 제공하는 일종의 서비스였다. 할 만한 질문은 다 나왔고 심지어 이 인터뷰를 볼 팬들마저도 그다음 장면을 더 기대하고 있을 텐데 직원이 카게야마의 편을 들어줄 리 없지. 질문을 몇 개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해도 본 촬영보다 인터뷰가 우선 될 리는 없었다. 회사의 이익에 따른 결정이기야 할 테지만 결과적으론 직원들도 제 편인 셈이었다.

   “이 정도면 다 마무리된 것 같네요. 바로 촬영 들어갈까요?”

   오이카와는 대답하지 않고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었다. 카메라도, 촬영기사도 이미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카게야마를 눕히자 카게야마도 포기하고 오이카와가 쉽게 바지를 벗길 수 있도록 허리를 들어왔다. 오이카와는 카게야마의 바지를 벗기며 카게야마에게 깊이 키스했다. 오늘도 즐거울, 토비오와의 촬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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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님 달성표 보상으로 드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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