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키타이치 오이카게 보고싶다. 토비오 토오루 좋아하는 티 잔뜩 내면서 졸졸 쫓아다녀서 다들 토비오가 토오루 좋아하는 거 아는 거. 물론 토오루도. 그래서 2학년 부원들 사이에선 토비오가 언제 차일까 이런 내기까지 나오고. 토오루가 토비오 마음 받아줄거라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음. 물론 토오루도 받아줄 마음 없었고. 그러다 토비오가 진짜 고백을 했는데 갑작스런 변덕... 고백하는 토비오가 아주 약간 귀여워보인 것도 있고 그냥... 어쩌다 받아줘버림. 금방 헤어지면 되지 뭐 이런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토비오도 토오루가 받아준 거에 놀랐는지 멍 때리다가 얼굴이 급 환해지는 거야. 토오루 약간 죄책감 들고... 토오루 사귀는 동안은 상대에게 충실한 편이라 아... 그럼 토비오랑 데이트 해야 해? 이런... 어떡하지... 하다가 결국 첫 데이트 때 안 가겠다고 미쳤냐고 짜증내는 이와쨩 데리고 나감. 토비오한테 못할 짓인 거 아는데 자기도 토비오랑 단 둘이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근데 토비오 토오루랑 같이 나온 이와쨩 보고도 실망한 기색 없이 이와이즈미 선배도 같이 노는겁니까?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묻는 거야. 그래서 토오루 맘 편히 그 담부터 그냥 데이트 아니고 1학년 후배랑 같이 놀아주는 거라고 생각해~ 하면서 이와쨩 매번 데리고 나가고 이와쨩 한숨 쉬면서도 결국 끌려나가주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토비오랑 이와쨩이 되게 가까워져있는거야. 영화를 봐도 이와쨩이 가운데고. 처음엔 자기가 불편해서 그렇게 앉혔는데 나중엔 자연스레 각자 그렇게 자리 잡는거. 대화도 뭔가 이와쨩이 토비오 이것저것 챙기고 토비오가 대답하고 자기는 듣다가 가끔 얘기하고 꼭 이와쨩이랑 토비오 데이트에 자기가 낀 것 같은 기분까지 드는 토오루... 토비오도 이와쨩이랑은 편하게 대화하면서 자기랑 대화할 땐 눈치보는 게 보이고 그러니까 아니 사귀는 건 우리고, 고백도 자기가 했으면서?! 적반하장ㅋㅋㅋ 생각하다가 결국 그 다음 데이트에 처음으로 이와쨩 안 부르는 토오루 보고싶다. 토비오랑 둘이 식당에서 만나 밥 시켜놓고 기다리는데 토비오가 자꾸 뒤 힐끔 보고 그러니까 토오루가 왜 그러는데? 묻는데 이와이즈미 선배가 늦으신다 싶어서요. 하는 토비오. 안 오냐고 묻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올 거라고 생각해서 늦으시네요 하는 토비오에 토오루 어이없어서 너 나랑 데이트하러 온 거 아니야? 이와쨩은 왜 찾아? 함. 사실 매번 데려온 거 자기니까 토비오가 그렇게 묻는 것도 이상한 건 아닌데 그런 걸 생각하기 이전에 그냥 좀 짜증이 나섴ㅋㅋㅋ 토뵤 당황하더니 아니 늘 오셨으니까... 하고 말하니까 토오루가 오늘 안 와. 앞으로도 안 올거고. 우리 둘이 만날거야. 하고. 그 말에 어디 아프신 건 아니죠? 하고 토뵤가 묻는데 그걸 왜 궁금해 해? 이와쨩 좋아해? 함서 토오루가 짜증내니까 토비오가 ?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오이카와상인데요. 하면 좋겠다. 이와쨩 데리고 첫 데이트 나갔을 때도 실망하던 기색 전혀 없던 토비오라 설마 앞으로 이와쨩 안 나온다는 말엔 실망하는 기색 보이는 거 아니겠지 그러기만 해봐 드릉드릉 하고 있었는데 그런 기색 안 보이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은 오이카와라고 진지하게 눈 마주쳐오면서 말하는 거 보니까 토오루 이상하게 좀전까지 점점 더 짜증나던 기분 다 풀리고... 내가 이걸 왜 신경쓰고 있지? 그냥 가볍게 잠깐 만나는건데... 하다가도 자기만 쳐다보는 토비오 보는 게 꽤 기분 좋아서 앞으로도 이와쨩 부르지 말아야겠다 다짐하고ㅋㅋㅋㅋㅋ 토오루 처음에 토비오 고백 받아줄 때 금방 헤어지면 되지 뭐. 생각했던 거 어느샌가 다 날아간 줄도 모르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



9/3


자기 싫다고 칭얼대는 어린 토비오 너무 귀엽겠지.... 토비오 낮잠시간에 낮잠자기 싫다고 칭얼대는데 쿠니미가 토비오 머리 쓸어주면서 나랑 꿈에서 만나고싶지 않은거구나. 하면 좋겠다... 토뵤가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고 물음표 띄우면 난 잘건데 네가 안자면 꿈에서 만날 수 없다고 막 슬픈표정 짓고... 꾸며낸 슬픈 표정일지언정 토비오에겐 먹힐 것이다... 결국 손잡고 낮잠자는데 토비오 꿈에 쿠니미 안 나와서 토비오 일어나자마자 쿠니미보면서 훌쩍대고... 꿈에 쿠니미 안 왔다고 훌쩍대는 토비오 뺨에 뽀뽀하면서 이걸로 봐주면 안돼? 하는 쿠니미......

둘이 유치원 같이다니면 토비오 낮잠 담당은 선생님이 아니라 쿠니미일거야... 토비오 잠들면 쿠니미도 선생님 앞에선 자는 척 하고 선생님 나가시면 다시 눈 떠서 토비오 자는 거 쳐다보면서 낮잠시간 보내는 거 보고싶네...



9/6


토비오랑 연애하는 꿈 꾸다 눈 떴는데 저도 모르게 히죽대고 있어서 거울보고 놀란다음에 억지로 얼굴 구기는 오이카와 보고싶다 하나도 안 좋거든 하면서 입꼬리 억지로 내리는 토오루... 근데도 하루종일 만나는 애들마다 너 기분 좋은 일 있냐? 묻는ㅋㅋㅋㅋ



9/7


오이카게 사귀고 있었는데 토오루 사고로 죽고 토비오 홀로 남아 방황하는 거 쿠로오가 데려다 보살피는 걸로.. 토비오 계속 폐끼치고 싶지 않다고 집에서 나가려는데 쿠로오가 내가 너 좋아해서 그런다고 그냥 있어주면 안되냐고 바라는 거 하나밖에 없다고 사랑한다고 한번만 더 거짓말 해달라고 웃는 얼굴로 눈물 흘리면서 붙드는 거... 보고싶다...



9/8


키타이치 오이카게 토비오한테 차이는 꿈 꾸고 기분나빠서 자존심 회복하겠다고 다음날 아침연습에서 토비오 만나자마자 사귀자고 말하는 토오루 보고싶다. 좋아하지도 않으면서ㅋㅋㅋㅋㅋ 좋아서 어쩔줄 모르겠다는 표정 이런거 당연히 아니고 차기만 해봐 어? 이런 표정이라 이와쨩이 너 또 후배 괴롭히고 있는거냐고 성큼성큼 다가가는데 토비오가 좋아요. 해서 사귀게 되는 오이카게... 근데 토오루 넘 당황스러워진게 차기만 해보라는 느낌으로 고백하긴 했는데 정작 받아주니 받아준대로 당황스럽고 성큼 다가오다 멈춰선 이와쨩 얼굴 보니 그래? 그럼 이제 헤어지자. 했다간 한대 맞을 거 같고 보는 눈이 너무 많고 그래서 어, 어 그래. 하고 사귀게 되는데 그렇게 시작해서 몇 년을 사귀게 되고 그럴줄은 그 자리에 있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것이다... 나중에 토비오 고딩되고 토오루 도쿄로 대학 가게되면서 토비오랑 떨어져있는 거 너무 힘들다고 이와쨩한테 술마시면서 하소연하다가 그때 이와쨩이 그렇게 무서운 얼굴로 서있지만 않았어도 내가 그 자리에서 토비오 뻥 차버리고!!! 이렇게 되진 않았을텐데!!! 해서 이와쨩이 어이없단 얼굴로 그럼 지금이라도 헤어지든가. 하니까 토오루 막 울멍이는 느낌으롴ㅋㅋㅋ 어떻게 그런 말을 해...? 토비오랑 헤어지라고? 이와쨩 미쳤어? 엉엉 토비오 보고싶다ㅠㅠㅠㅠㅠ 하는 토오루... 이와쨩 절레절레ㅋㅋㅋㅋㅋㅋ 당연히 헤어지지 못할 걸 알고 한 소리일 것이다 이와쨩돜ㅋㅋㅋㅋㅋㅋㅋㅋ 토오루 토비오 보고싶다고 징징대다가 결국 전화거는데 취해서 정신 제대로 못 차리고 핸드폰 꺼내다가도 몇번 떨궈놓고 토비오 번호는 겁나 정확하게 바로 눌러서 전화했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시간이 좀 늦었어도 좋다 그리고 술마시기 전에 잘 자라고 굿나인 전화 벌써 했었으면ㅋㅋㅋㅋㅋ 자는 토비오 깨워서 보고싶다고 힝힝 해놓고는 토비오가 졸린 목소리로 저도요.. 이제 그만 드시고 들어가 쉬세요. 하니까 토오루 토비오 반응 왜 이렇게 차가워? 할 말이 그것 뿐이야? ㅠㅠㅠㅠㅠ 나는 토비오 보고싶어서 지금... 어...엉엉... 토비오는 나 별로 보고싶지도 않은거야? ㅠㅠㅠㅠㅠ 흥 얼른 자버려. 하고 틱틱댐서 끊고서는 주섬주섬 짐 챙기는ㅋㅋㅋ 이와쨩 통화 들으면서 절레절레 하다가 더 마시겠구만 하고 술 시키려했는데 토오루 짐 챙기는 거 보고 뭐야, 일어나자고? 하면 토오루가 응... 토비오가 그만 마시고 들어가래... 하곸ㅋㅋㅋ 이와쨩 진짜 여러번 어이없어할 거 같닼ㅋㅋㅋㅋ 토오루 집에 들어가서 핸드폰 확인하니 토비오가 보고싶어요. 하고 메시지 보내놔서 화면에다대고 쪽쪽하는 토오루 보고싶어어 ㅠㅠㅠㅠㅠㅠㅠ 으흑 오이카게 연애해라ㅏ


쿠니미 병 걸렸는데 토비오 자기 옆에서 못 떠나게 하려고 치료 완전하게는 안 하는 거 보고싶다 네가 옆에 있어야 치료받을 거라고 못 떨어지게 하면서 치료도 절반 정도만 받아서 토비오 계속 자기옆에 붙어있게 만드는...



9/9


츠키카게 츳키가 틱틱거리면서 토비오 챙기는 것도 좋은데 사귀기 전까지만 해도 츤츤거리다가 사귀게 된 후에는 평범하게 마음 표현 잘 하는 것도 좋아. 같이 밥 먹던 중에 먼저 다 먹은 츳키가 턱 괴고 토비오 먹는 거 보고만 있어서 토뵤가 왜. 하는데 평소같았으면 비꼬듯 한쪽 입꼬리 올리면서 많이도 먹는다 싶어서. 같은 대꾸 했을텐데 사귀게 된 후엔 보기 좋아서. 하면서 슬쩍 미소짓는다든가... 토뵤가 먹다말고 멈춰서 그, 그만 먹으라는거냐? 하면 츳키가 아직 배부르게 못 먹었잖아. 더 먹어. 하고 비꼬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말하고... 사귀게 되긴 했지만 츳키 태도가 바뀔거란 생각은 안 했어서 토뵤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거 같다. 학교 안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츳키가 먼저 성큼 다가오더니 보고싶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해서 토뵤 놀라 뭐, 뭐야. 하면서 약간 뒷걸음질치고... 그럼 토뵤 뒷걸음질 치는 거 따라가면서 좋아서 그러는데. 사귀게 됐는데도 좋단 말 참아야 하나? 하는 츳키 보고싶다... 말하면서 시원하게 웃는 츳키 미소가 멋있긴 너무 멋있어서 토뵤도 심쿵하고 그래라 흐흐



9/10


카키쿠 가위바위보 했는데 토비오가 져서 키쿠가 오이카와한테 토오루상. 부르고 오라고 시켰음 좋겠다. 토비오 오이카와한테 가서 토오루상. 하고 부르는데 토오루 너무 당황해서 공 떨어트리고 무, 뭐라고? 하고.. 정작 벌칙수행중인 토비오는 평소랑 똑같고. 토비오는 키쿠가 토오루상. 부르라고만 시켜서 어... 하다가 평소처럼 서브 가르쳐주세요! 하는데 토오루는 평소처럼 싫어 바-카바카 하질 못하고 멍하니 토비오 보다가 지금 뭐라고 불렀어? 다시 묻고... 토뵤가 토오루상? 하는데 토오루 이번엔 헉... 하고 가슴 부여잡곸ㅋㅋㅋㅋㅋㅋ 보낸 토뵤가 계속 안 오니 키쿠가 손짓해서 다시 부르고 토뵤는 오이카와가 서브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라 말을 하는 것도 아니라 꾸벅 인사 하고 다시 키쿠한테 가고... 그리고 담날 다시 오이카와상 부르니까 토오루 !? 해서 왜 그렇게 불러!? 하는 거. 토비오가 ? 그럼 어떻게 불러요? 하니까 어제는!!! 이름! 불렀잖아! 하는데 토비오가 그건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죄송했습니다! 하고ㅋㅋㅋ 토오루 아주 잠시 울적한 표정 지었다가 싫어! 어제처럼 불러 앞으로. 하는데 토비오 잠시 고민하는듯 하더니 저는 오이카와상이 편합니다! 오이카와상! 서브 가르쳐주세요. 해서 오이카와 뿔나서 싫어 바보 멍청이 토비오쨩 하고 쿵쾅쿵쾅 가버리면 좋겠다ㅋㅋㅋㅋㅋ 진짜 사람 마음 들었다놨다 하고 있어 망할 꼬맹이 바보 멍청이 궁시렁궁시렁하면서ㅋㅋㅋㅋ 유타로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쿠니미는 뭔가 알아서 시켰을 거 같다. 말이 토비오 벌칙이지 토비오가 오이카와 조금 흔드는 모습이 보고싶었던건데 생각보다 더 크게 당황하고 반응하는 토오루에 혼자 재밌어하고있는 쿠니미ㅋㅋㅋㅋㅋ



9/11


이와쨩한테 고백하려 했는데 토오루한테 잘못 고백해버리는 토비오 보고싶네 근데 토오루가 받아줘서 토오루랑 사귀게 됨. 토뵤 계속 제가 고백하려던 건 오이카와상이 아니라 이와ㅇ, 하는데 토뵤 말 중간에 끊음서 응 오이카와씨도 토비오쨩 좋아해~ 하는 토오루.


아 나 스가카게 보고싶다 사귀게 되고 데이트할 때 맨날 먼저 손잡는 거 스가였고 토뵤는 마주잡는 것도 잘 못했는데 어느 순간 마주잡아오더니 좀 더 후엔 먼저 손 잡아오겠지... 그리고 토뵤가 먼저 손 잡는날 첫키스하는 스가카게... 


스가카게 진짜 보고싶다 어떤 영화 개봉했는데 많이들 기대하던 영화라 카라스노 배구부원들도 옷 갈아입음서 같이 그 영화 얘기하는거야. 토뵤는 영화 보러간 적이 거의 없었어서 그냥 심드렁하니 듣고있었는데 스가가 그거보고 카게야마는 안 보고싶어? 물었으면. 글서 토뵤가 어, 전 잘 몰라서요. 하고 대답하니까 스가가 재밌대. 다음에 시간나면 같이 보러가자. 하고 웃어서 토뵤 고개 끄덕이고. 근데 그 후로 토뵤가 하루에 한번씩 오늘 보러갈까요 영화? 물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 스가 영화보러 가자던 말이 빈말이고 진심이 아니고 그런 건 아니었지만 당장 보러갈까? 하는 의미도 아니었어서 조금 당황하다가 아, 혹시 카게야마가 날 좋아하나? 생각하는 것도 보고싶음ㅋㅋㅋㅋㅋ 이 때만 해도 학기 초라 카게야마를 잘 몰랐고 그랬음 좋겠다. 그래서 카게야마가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애란 걸 몰랐고.. 근데 매일매일 오늘은 시간 괜찮으시냐고 물어보니깤ㅋㅋㅋㅋㅋ 연습 끝나고나니 너무 늦었거나 영화 시간이 안 맞거나 해서 계속 미뤄졌는데 하루도 안 빼먹고 오늘은 괜찮으십니까? 묻는 카게야마에 다이치까지 영화 같이 좀 보러 가 줘~ 농담하곸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영화를 보러가게 되는데... 다른 사람이랑 같이 영화보러 오는 게 첨이라 토뵤 막 눈 반짝이면서 영화 재밌게 보면 좋겠어. 그리고 스가는 혼자 마음속에서 벌써 생각이 잔뜩 진행돼섴ㅋㅋㅋㅋ 어떻게 하면 카게야마의 고백을 상처주지 않고 거절할 수 있을까... 까지 갔는데 옆에서 눈 반짝이면서 영화보고, 나와서도 정말 재밌었다고 흥분해서 얘기하는 토뵤 보다가 어... 사귀어도 괜찮을수도? 생각했으면. 가벼운 마음이라기보다는 카게야마가 문득 너무 귀엽고, 사귀는 걸 저도 모르게 머릿속에 떠올렸는데 거부감은 커녕 오히려 좀 몽글몽글한 기분까지 들어서. 근데 영화보고 그대로 헤어지고 카게야마는 며칠이 지나도록 고백도 안하고 영화 보잔말도 더이상 안하고 평범하게 평소처럼 대하는거야. 사실 토비오는 스가가 시간나면 영화 보러가자고 한 말을 딱 그대로 받아들여서 같이 영화 볼 약속을 잡은거라고 생각한거였고 약속엔 충실해야하니까 매일 물었던거고ㅋㅋㅋ 재밌게 영화 같이 보고 약속이 마무리 된거였고. 물론 같이 영화보는 거 넘 좋았음. 근데 그게 다였던 거. 아무튼 그러니까 스가는 또 기분이 이상해지고... 카게야마가 딱히 거리를 두거나 피하거나 하는 건 아닌데 매일같이 데이트 신청을 하던 애가(아님) 갑자기 그 전으로 다시 돌아가니까... 자기는 사귈 마음을 먹었는데... 혹시 영화볼 때 내가 뭘 잘못했나? 영화 선택이 잘못이었나? 아닌데 재밌다고 했었는데... 고민하다가 결국 카게야마한테 물었으면 좋겠다 너... 이제 나 안 좋아해? 하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카게야마는 또 그게 사귀는 마음으로 좋아하는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 안 좋아하냔 말인 줄 알고 아닙니다! 좋아합니다! 하고ㅋㅋㅋ 그 말에 스가 활짝 웃으면서 그래? 그럼 사귈까? 하는ㅋㅋㅋ 토뵤 당황해서 대답 못하는데 스가가 계속 같이 영화보러가자. 하는 말에 어... 네. 대답하곸ㅋㅋㅋ 그렇게 얼떨떨한 상태로 사귀게되는 스가카게 보고싶다ㅋㅋㅋ



9/12


쿠니카게츠키 셋이 우연히 만났을 때... 쿠니미가 츠키시마한테 카게야마는 잘 지내냐고 물었던 거 없던 일처럼 시치미 떼는거 보고 츳키가 미련하기는. 하니까 그래서 뭐? 하는 쿠니미 보고싶다... 


후타카게쿠니도 넘 좋은데... 둘 돈피샤 상호대사가 너무 좋았음.

후타카게 사귀는데 데이트하다가 쿠니미랑 마주치는 거. 근데 후타쿠치가 쿠니미 딱 보니까 얘 토비오 좋아해. 일단 본인이 감추려는 생각도 없는 거 같고. 그래서 쿤칵 인사하는 거 보다가 토뵤 어깨에 손 올리면서 친구? 묻는데 토뵤가 네. 같은 중학교 나왔어요. 하니까 후타쿠치가 아하... 얘기 처음 듣는데... 별로 친하진 않은가보네? 하고 가볍게 말하는 거. 쿠니미 미간 살짝 찌푸리는 듯 하다가 금세 다시 나른한 표정으로 돌아와서 니로 말 들은 척도 안하고 토비오한테만 또 보자고 인사하고 뒤 돌아서 가는데 후타쿠치가 갑자기 어이 친구. 하고 부르더니 별로 기운이 없어보이네, 뭔가에 쫄은건지? 해서 쿠니미 다시 뒤 돌아서 후타쿠치 보면 표정 좀 피고 다니라구. 하면서 바이바이 했으면. 그러니까 쿠니미 살짝 미소짓더니 일년 후에도 똑같이 말씀하실 수 있는지 한번 보죠. 하고는 다시 뒤 돌아서 걸어가고... 쿠니민 뒤돌아 표정 팍 구기고 후타쿠치는 왠지 모를 찝찝함과 불안감에 토비오 어깨 좀 더 힘줘 잡았으면... 쿠니카게후타면 일년 뒤에 쿠니카게 데이트하다가 토비오의 헤어진 전 연인 니로를 만나고... 토뵤 잠시 어디 보내고 홀로 니로 향해 다가가 안녕하세요. 인사하곤 기운 없어보이시는데 표정 좀 피고 다니세요. 하고 일년전 그 대사 그대로 돌려주는 쿠니미.

후타쿠치 vs 쿠니미 돈피샤 대사 이거였음 

기운이 없네. 우리 벽에 쫄아버렸어요?

시합 후에 그 대사 또 들려주세요.


빠가카게 첨 잘때 리에프랑 코가네랑 막 어케 하는거냐고 쩔쩔 매고 있으니까 고시키가 너네 진짜 바보같다... 나와봐. 하고는 자기가 먼저 하겠다고 콘돔 끼는데 잘 못 껴서 성교육 열심히 들은 리에프한테 그거 아니야! 하고 한소리 듣는 거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오루를 너무 좋아하는데 토오루는 자길 안 좋아하니까 문득문득 외로움에 울적해지는데 자기가 왜 울적해하는지도 모르고 울적해하는 토비오 보고싶어.



이렇게 다 같은 포즈 하고 있는 거 보면 막... 토뵤한테 토비오 지금 너무 자세 부자연스럽잖아! 조금 더 틀어봐! 다리 조금 더 벌리구! 표정도 좀... 오이카와씨 보고도 아무것도 안 느껴져?! 아 진짜... 이런 것도 못 해서 어떡해 오이카와씨가 데려가야겠네... 하다가 이와쨩한테 한대 맞는 토오루 보고싶어짐. 그리고 토비오는 토오루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해도 잘 못하다가 이와쨩 보더니 멋있다고 그대로 배워 따라해서 토오루가 짜증내고... 그래서 지금 저 표정 그것때문에 더 짜증난 표정인 거면 좋겠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촬영 끝나자마자 토비오 데리고 카레 먹으러 가야함. 짜증은 났지만 그 와중에도 토비오 조아하는 카레 먹이러 가는 토오루...


토오루 토비오한테 자기 안경 씌워놓고 안경 더러워지거나 부러지면 안 되니까 가만히 있어? 하고 애무 시작하는 거 보고싶다... 작은 움직임으로 안경에 문제 생길리가 없는데 토오루의 가만 있으란 말 때문인지 움찔움찔 하기만 해서 토오루 혼자 웃곸ㅋㅋㅋㅋ 그리고 토오루가 막 박기 시작함서 토비오 안경도 막 흔들리는데 토비오 당연히 신경쓸 새 없고... 벗겨질라고 하는 안경 토오루가 빼서 옆에 두고 토비오 눈가에 쪽쪽대면 좋겠다.....


츠키카게 사귀는데 토뵤가 닦느라 잠시 안경 벗은 츳키한테 안경 한 번 써봐도 되냐? 해서 츳키 별 생각없이 안경 건네주니까 써보더니 윽.. 어지러. 오이카와상 건 별로 안 어지럽던데. 해서 츳키 표정 파삭 구겨지면 좋겠다. 그 사람 건 언제 왜 써본건데? 하고 기분나쁜 티 팍팍 내면서 묻는 츳키 보고싶어...


체육선생님이고 평소에 안경 안 쓰는데 시험문제 낼 때만 안경쓰는 토비오도 보고싶다. 근데 눈 나빠서 쓰는 게 아님. 옆자리 오이카와 선생님 시험문제낼때만 안경쓰는데 엄청 빨리 하길래 자기도 안경쓰면 속도 좀 날까 싶어서 쓴거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당연히 속도 안 나곸ㅋㅋㅋㅋㅋㅋㅋㅋ 먼저 퇴근하는 오이카와쌤의 "토비오 안경 진짜 안 어울려!!!" 놀림만 듣고마는 체육선생님 카게야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니미 안경쓰는 거 좋아해서 쿠니미한테 안경 씌우고 싶어하는 토비오도 보고싶네 근데 쿠니미 아무때나 막 써주지 않음. 썼으면 좋겠어? 그럼 여기에 키스해. 하면서 입술 배 성기 막 시킴... 그래놓고 나도 네가 안경 쓴 게 보고싶은데. 하면서 입술에 키스하고 배에 키스하면서 내려오고 성기에 키스하는 쿠니미ㅋㅋㅋ 카게야마는 나 그냥 쓸게 하는데 쿠니미 웃으면서 부탁하는 염치가 있지. 네가 한 만큼은 나도 할 수 있어. 하고. 말은 이케 하지만 사실은 그냥 자기가 하고싶어서 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


아카아시 토비오 꼬시고 싶어서 빤히 쳐다보는데 토비오는 뭔 의미인지 모르니까 같이 빤히 쳐다보고 그렇게 한 삼십초 빤히 쳐다보니까 아카아시 성큼 다가와 그 큰 손으로 토비오 뒷머리 감싸고 키스하면 좋겠네... 입술 떨어진 후에 토비오 커진 눈 끔벅이면 아카아시가 나랑 같은 생각으로 쳐다본 거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뭐, 나쁘진 않았지? 하고 다시 키스해야 함.



9/13


카키쿠 화해하는데... 화해한 후 오히려 멀어진 느낌인 것도 보고싶다. 주변에서도 화해하고 나면 셋이 연락하고 또 가끔 만나며 지낼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서로 응어리로 남을 수밖에 없었던 감정을 덜어냈으니 이제 마음 편하게 각자 앞길을 갈 수 있겠지 생각하면서 화해한 후 둘 의식하는 마음이 적어진 토비오. 시합에서 만나면 그 전처럼 눈 잠시 마주쳤다가 그냥 자리 피하는 게 아니라 안녕. 어떻게 지냈어? 정도의 인사는 하는데 그게 끝인 거. 이전엔 카게야마의 마음속에 둘이 가시처럼 콱 박혀 존재하고 있었다면 지금은 그냥 평범한, 잊혀져도 되는 동창으로 남은 느낌. 키쿠가 바란 건 그게 아닌데. 특히 카게야마를 좋아하던 쿠니미는 카게야마가 자기를 바라보던 눈빛에서 뭔가의 감정이 확 사라졌다는 걸 느껴서 점점 더 초조해지고 그러면 좋겠다. 그래서 카라스노 찾아가서 카게야마 붙들고 차라리 날 미워하라고, 아니면 미안해하며 신경써달라고, 그런 애매하고 관심 없는 눈으로 날 쳐다보지 말라고 빌듯이 말하는 것도 보고싶어... 


카키쿠 셋이 팀 먹고 배구 한번만 같이 하면 화해할 거 같은데. 토비오 토스 조금 높아서 유타로가 어렵게 성공시키는데 토뵤가 미안. 한마디 하면 유타로 바로 이 악물 거 같아. 눈물 참으려고. 시합중이니까. 근데 결국 못 참고 그 바로 다음에 딱 맞게 오는 토비오 토스 못 치고 멈춰서서 눈물 뚝뚝 흘리는 유타로 보고싶다. 근데 토비오는 또 토스 거부 당한 줄 알고 패닉해서 다가가지도, 화를 내지도, 이유를 묻지도 못하고 있고. 쿠니미는 유타로 눈물 참고 있는 티 너무 나서 그 전부터 낌새 눈치채고 있다가 먼저 토비오한테 다가가서 등 밀어 유타로 앞으로 데려간 다음에 유타로 우는 거 보여주면 좋겠다. 토비오 더 당황하고... 여전히 패닉한 얼굴로 내, 내 토스 받는 게 그렇게 싫어? 아직도? 하고 물어서 유타로 눈물 범벅인 얼굴로 고개 번쩍 들고 무, 무슨 소리야! 소리치다 히끅대면 좋겠다... 그제야 토비오 놀란 표정이 눈에 들어온 유타로가 그, 그런거 아니야. 받고 싶어 앞으로도... 하고 토비오 긴장했던 마음 탁 풀리면서 같이 울고... 쿠니미는 셋 훈훈하게 보고 있는 상대팀 선배들한테 아 제발 이 바보들 사이에 저 끼우지 마세요. 하면서도 둘 눈물 닦을 휴지 주머니에서 꺼내서 건네주다 결국은 자기가 닦아주고 있고... 그러는 쿠니미 눈가도 붉어져있고... 


토비오 머리 아파라. 머리 아파서 미간 찌푸리고 있는데 다들 그냥 오늘 기분 별로 안 좋은가보다 생각하고... 근데 츳키가 갑자기 다가와서 약 주고는 아프면 약을 먹어 왕님. 하고 휙 가버려... 나중에 토뵤가 머쓱하니 고맙다고 말하고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면 기분 나쁜 때랑 아픈 때 표정 정도는 구분할 줄 알아. 하는데 사실 토뵤 좋아해서 많이 보다 보니 구분하게 된 걸거야...



9/14


갑작스레 고백하는 토비오랑 토비오 너무 평온한 태도에 못 믿는 츳키로 츠키카게 보고싶다ㅏ

츠키시마. 너 오늘 저녁에 뭐해. 

그건 갑자기 왜.

같이 저녁 먹자. 나 먹고 싶은 거 있어.

...뭐? 왜 나랑...

? 너랑 먹고 싶으니까. 

아니 그러니까 왜... 설마 뭐 좋은 사이가 되어보자 이런 건 아닐 거 아냐.

그거면 안 돼?

뭐?

왜 자꾸 되물어. 바보냐?

누가 누구한테 지금... 아니, 그게 아니라 도대체 왜... 설마 왕님 나 좋아해?

응.

...뭐?

좋아한다고.

언제부터?

몰라. 오늘 갑자기 느꼈어.

그래서 고백하려고 밥 먹자던거야?

아니? 먹고싶은 게 있는데 너 좋아하니까 너랑 가고 싶었어.

그럼 고백은.

고백하려고 밥 먹자던 건 아닌데... 밥 먹으면서 고백해?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아니, 그보다 벌써 했잖아.

그럼 밥 먹으러 갈거야?

...왕님 나 좋아하는 거 맞긴 해?

그러니까 같이 밥 먹으러 가자는 거잖아.

내가 아니라 밥이 좋은 거 아니고?

무슨 소리야 네가 좋다니까.

일단 그 좋다는 소리 좀 멈춰 봐, 들을수록 당황스러우니까.

네가 물어봤잖아!

...그래서 사귀자고?

어... 그럼 좋고.

너 혹시 나 놀리냐?

? 내가 왜?

아냐, 내가 거절하면?

할 수 없는거지.

이게 무슨... 좋아 그래 사귀자.

그래. 그럼 오늘 저녁 같이 먹는거지?

...지금이라도 솔직히 말해봐. 히나타랑 뭐 내기했어?

? 무슨 내기. 너 오늘 왜 그러냐.

아니 그 말 하고 싶은 건 내 쪽이거든... 아무튼... 알았어. 저녁 먹어.

먼저 토비오 좋아하는 마음 자각하고 있던 건 츳키 쪽이지만 고백할 마음은 없었어서 카게야마와 사귀게 되는 모습 저도 모르게 상상하다가 애써 머릿속에서 지우곤 했는데 이런 고백으로 사귀게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던 츳키... 믿기 어려워도 좋아하는 사람의 고백은 고백인거라 내심 떨리기도 했고... 결국 받아들여 사귀게 되는데 사귀게 된 후에도 한 이주일 가량을 여전히 못 믿었으면ㅋㅋㅋ 심지어 매일 손잡고 귀가하면서도ㅋㅋㅋㅋㅋ 그러다 평소처럼 같이 귀가하던 길 토뵤가 잔뜩 긴장한 얼굴로 눈 꼭 감고 먼저 입맞춰 온 후에야 믿게 되는 츳키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


츠키카게... 츳키 토뵤 공부 봐주느라고 같이 있었는데 토뵤가 지쳐서 좀만 쉬자... 하고 엎드려버리는 거. 츳킨 얼마나 했다고 쉰다는 거야. 하면서도 자기도 펜 잠시 내려놓고... 토뵤 책상에 뺨 댄채로 도대체 공부는 어떻게 해야 잘 하는거냐... 너 대단하네... 졸린듯 웅얼대는 목소리로 말하는데 츳키가 조용해. 토뵤는 츳키가 빈정대는 말 하겠거니 했는데 조용해서 슬쩍 고개 들고. 근데 츳키 가만 보던 토뵤가 갸웃하더니 묻는거야. 너 지금 왜 좋아해? / 무슨 소리야. / 너 지금 좋아했잖아. / 내가 언제. / 너 좀전에 귀 만지다가 목 만지다가 괜히 안경 한번 벗었다 끼고 손 세번 잼잼 했잖아. / 내가 언ㅈ.. 아니, 그게 뭐 어쨌다고... / 그거 네가 좋아서 당황하는 거랬는데. / 뭐? / 야마구치가 그랬어. 막 이런 대화 하는ㅋㅋㅋㅋ 츳키도 모르는 츳키가 좋아할 때 나오는 제스쳐 얌굿이 먼저 알아서... 토뵤 알려준 거. 토뵤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속썩을 때ㅋㅋㅋㅋ 츳키 잠시 말문 막혔다가 시끄러워 공부나 해. 하고 토뵤는 투덜대면서 야마구치가 틀렸나... 하고. 그리고 츳키 나중에 얌굿 만났을 때 왕님한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하는데 얌굿이 놀랐다가 설마 무슨 일 있었어? 묻는데 츳키 대답없이 혀만 한번 차고. 얌굿 웃으면서 그치만 츳키는 카게야마 좋아하면서도 말로 잘 표현 안 하잖아. 하고는 무슨 상황이었는데? 물어보는데 츳키 대답할 생각 없어보여서 싫었어? 하고 다시 물으니 츳키 또 대답 안 하고 성큼 걸어가버리고ㅋㅋㅋㅋ 얌굿 저게 츳키의 싫지 않았단 대답인 거 알아서 카게야마한테 알려주길 잘했다고 생각하면서 같이 가 츳키~ 하고 웃음서 따라갔으면ㅋㅋㅋㅋㅋ



9/16


토비오 보이콧사건 있던 날 집에 들어가는 길에 고양이 만나면 좋겠다... 사람 없이 조용한 길에 고양이만 혼자 앉아 쳐다보고 있길래 평소같았으면 만져보려고 살금살금 다가갔을텐데 그날은 그럴 여력도 없어서 그냥 성큼 가 그 옆에 털썩 앉았으면. 그랬더니 고양이 흠칫 하더니 슬금슬금 뒤로 가는 거. 토비오 붙잡지도 못하고 왜 도망 안 가나 했다. 한숨쉬듯 말하고... 그랬더니 또 흠칫한 고양이가 다시 돌아와서는 토비오 앞에 앉는거야. 토뵤도 놀라서 만져도 돼? 물으니 고양이 또 가만히 있어서 조심스럽게 손 뻗어보고... 고양이 쓰다듬으면서도 신기하다는 듯이 넌 왜 안 가지? 동물들 다 나 보고 도망가던데... 하더니 조금 힘든 얼굴 되어서 동물만 도망간 건 아니지만... 하는 거. 그러니까 그때까지 가만히 쓰다듬만 받고있던 고양이가 먼저 토비오 손에 자기 얼굴 부비기 시작함. 토비오 동물이 이렇게 친근하게 구는 경험이 처음이라 당황해서 쓰다듬는 것도 멈췄는데 고양이가 더 쓰다듬어달라는 듯 아까보다 더 부벼와서 웃으면서 다시 쓰다듬고... 토뵤가 배 안 고파? 밥 사다줄까? 하고 물으니 고양이가 가지 말란듯이 배 까고 누워서 알겠어. 하고 배도 만져주고... 나중엔 앉아있는 토비오 품에 아예 안겨서 꼬물꼬물거리고. 토비오 고양이 껴안고 고양이 몸 위로 머리 살짝 대고 있다가 그대로 잠들면 좋겠다. 따뜻해... 고마워... 잠꼬대로 중얼대면서. 토비오 쌕쌕 잠들고 나니까 토비오 품에 안겨있던 고양이가 토비오 자는건지 살피는 듯 고개 빼들고 움직이더니 품에서 살짝 빠져나와 쿠니미로 쑥 변하면 좋겠다. 고양이수인 쿠니미... 만날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 자리에 있던거긴 해도 진짜 마주치니까 아 고양이 모습까지 하고 여길 왜 왔나 내가... 싶어서 다시 가려다가 토비오 표정이랑 말 듣고 못 가고 다시 옆에 앉았던 거... 잠든 토비오 머리 쓰다듬으려고 손 뻗었다가... 못 쓰다듬고 그냥 업어서 토비오 집에 데려가 침대에 눕혀놓고 나오면 좋겠다. 토비오 눈 떴는데 교복차림으로 침대에서 자고 있어서 어... 언제 들어왔지 나 많이 피곤했나... 고양이랑 논 거 같은데 꿈인가... 생각하고. 쿠니미는 그 날 고양이로 있던 일은 자기만 기억할거라고 생각하지만 꿈이었나 생각한 토비오도 잊지 못하고 계속 기억하고 있을거야.... 으흑흐 행복했음 좋겠다 우리애들...


토비오 지금 뭐할까 로드워크 나갔다가 키쿠 마주쳤니 그랬으면 좋겠다 어색하게 같이 뛰다가 비와서 어색하게 같이 카페 가고 그랫... 어색하게 있다가 헤어지려는데 갑자기 비와서 킨다이치가 어떡해? 하니까 쿠니미가 어쩌긴 뭘 어째 어디 안으로 들어가자. 하는데 유타로 다시 쟤는!??! 하면서 카게야마 가리키궄ㅋㅋㅋ 그래서 얼결에 같이 이동함ㅋㅋㅋㅋㅋ 셋 다 우산없는 건 마찬가진뎈ㅋㅋㅋ



9/18


츳키가 좋아해서 츠키카게 데이트로 가끔 케이크 집 가곤 했는데 둘 싸운 날 괜히 혼자 케이크 집 가서 츳키가 제일 좋아하는 케이크 시켜놓고 왁왁팍팍 막 먹는 토비오 보고싶네 무슨 케이크가 츳키인것마냥 노려보면서... 그러다 츳키 만나겠지... 먹고 있는데 앞에 누가 털썩 앉아서 보니까 츳키. 토뵤 입 안에 케이크 가득이라 암 말도 못하고 눈만 깜박이는데 츳키가 이런 게 뭐가 맛있냐더니? 잘만 먹잖아. 하는 거. 토뵤 꿀꺽 삼키고 켁켁대다 츳키가 주는 물까지 받아마신 후에야 네가 좋아하니까 먹으러 온 거잖아 멍청아! 하는 토비오. 토비오 자신도 정확히 츳키한테 난 화를 이걸로 어떻게 풀려는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 이유는 맞으니까ㅋㅋ 츳키도 그냥 너 때문에 화 났으니 네가 좋아하는 거 혼자 와구 먹을거다 하는 단세포적 생각이겠지 하면서도 네가 좋아해서 먹으러 왔다 하는 토비오 말이 기분 나쁘지 않아서... 사실 조금 좋아서 귀 붉어졌으면. 토뵤가 왜 아무말도 안 하는데. 하고 잔뜩 불퉁한 얼굴로 묻는데 그것도 좀... 부끄러워하는 것처럼 보이고. 픽 웃음서 자기 케이크 하나 더 시키고 무슨 말이 듣고 싶은데? 묻고... 토뵤 입 삐죽이다 그냥 남은 케이크 마저 먹으려는데 츳키가 내 것도 곧 나올텐데 같이 먹어.(기다렸다 속도 맞춰 같이 먹어.) 하니까 당연히 그것도 먹을거야 멍청아 (네 케이크도 먹을거야.) 하는 토뵤ㅋㅋㅋㅋㅋ 멍청인 누가 멍청이야. 하면서도 토비오 먹는 거 가만 보다가 자기 케이크 나오면 또 테이블 중앙으로 같이 먹기 편하게 밀어놓고... 그렇게 서로 특별한 말 없이도 화해하는 츠키카게 보고싶다.


헉 토뵤가 츳키 안경 뺏어쓰고는 나도 좀 똑똑해보이냐? 해서 츳키가 안경 내놓으라고 손 뻗다가 웃고는 누가 또 똑똑해보이는데? 다 알면서 묻는 거 보고싶네...



9/19


유타로 손에 땀 너무 차서 계속 바지춤에 닦기만 하고 잡지는 못하고 있는데 토뵤가 갑자기 먼저 잡아와서 힉 놀라는 거 보고싶네. 저도 모르게 빼려는데 자기 손 잡은 토뵤 손에도 땀 차있어서 입꼬리 올라가가꼬 꽉 마주잡는 유타로 보고싶다...


결혼한 후에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중학교 때 앨범 꺼내서 사진 속 토비오 아련한 느낌으로 보는 유타로도 보고싶다 충분히 다 보고나면 다시 꽂아두고는 침실로 돌아가 자는 토비오 꿈인 양 쳐다보다 잠드는 유타로...


결혼하잔 말 토비오가 먼저 했는데도 결혼식 직전까지 카게야마가 마음이 식어 헤어지자고 할지도 몰라 하고 있는 유타로도 보고싶다 아냐 마음이.. 있긴 했을까 나 좋아하는 건 맞나? 헉.. 카게야마가 날 좋아한다고? 막 시도때도 없이 이러는 유타로ㅋㅋㅋ



9/20


연령조작 쿠니카게 보고싶다. 연하 쿠니미 연상 토비오로 사귀기 전인데 쿠니미가 주말에 만나자고 해서 만나면 좋겠어. 그리고 데이트하다가 타이밍 맞춰 고백시키는 쿠니미...

지금이에요. 이제 고백해요.

? 무슨 소리야.

날 좋아하잖아요.

내가?

제가 설명해줘야 알겠어요?

???

오늘 날 만나러 왔잖아요.

만나자고 하니까,

안 끝났어. 계속 들어요.

어? 어...

오늘 원래 뭐 하려고 했어요?

배구.

배구보다 날 우선시 한거네요.

이제 알겠어요, 나 좋아하는 거? 해서 고백시키면 좋겠네...



9/21


서로 좋아 죽는 오이카게 보고싶어..... 오늘 뭐 했어 토비오쨩? / 배구요. / 그거 말고는? / 오이카와상 생각했습니다. / 또? / 그거 말곤 없었는데요. / 나랑 똑같네? / ? 오이카와상도 배구랑 오이카와상 생각만 했습니까? / 아니 바보야 토비오쨩 생각을 했지! 하면서 토비오 껴안는 토오루...


아 토비오 너무 좋아하는 토오루... 이와쨩 토비오쨩 귀엽지. 해서 이와쨩이 그래. 하면 ...아무리 이와쨩이라도 토비오는 안 돼! 하길래 어이없어서 그 다음부턴 아니. 했더니 토비오가 안 귀엽다고? 이와쨩 진짜 눈 이상하네! 해서 고통받는 이와쨩..


아 합숙 중에 토뵤가 히나타한테 보게! 하는 거 보고 토비오는 소리도 정말 시원하게 잘 지르지 않아요? 하는 리에프... 켄마 표정 이상해져서 너 정말 보고싶은 것만 보네... 하니까 리에프가 네!! 그래서 토비오만 보고있어요! 하는 리에카게 보고싶다



9/22


츠키카게 같이 살기로 해서 집 구했는데 구한 집 이전에 살던 사람들이 불타오르던 연인이었던거야 나름대로 청소해놓고 나간걸텐데도 집안 곳곳에 사랑 나눈 흔적들이 가득해서 츠키카게도 그런 거 발견할 때마다 몸 달아오르면 좋겠다 둘도 불타오르는 시기라... 둘 다 짐 정리 미루는 스타일 아닌데 짐 정리 다 마치기까지 일주일 넘게 걸리면 좋겠다 계속 짐 정리하다말고 흔적 발견 -> 눈 마주침 -> 키스 -> 떡 이렇게 돼서... 청소 싹 다 하고 짐 정리도 다 마치니 문득 짐정리 하면서 몇 번이나 정신놓고 한 건지 셀 수도 없어서 어이도 없고 조금 현타도 오고 그래서 츳키 고개 절레절레 하다가 토뵤랑 눈 마주치는데 이번엔 뭘 본 것도 아닌데 그냥 토뵤 얼굴 본 걸로 동해서 아... 나도 몰라. 하고 또 하면 좋겠다.. 그간 잘만 했으면서 갑자기 덤벼오는 츳키에 당황한건지 토뵤가 야 또 하게? 하는데 츳키가 토뵤 깔고 내려다보면서 벌써 지쳤어? 물었으면... 그 말에 토뵤 오기 생긴 얼굴 돼서는 그럴리가 있냐? 하고 츳키 목 뒤에 팔 감고... 츳키 씩 웃으면서 그럼 됐네. 하고 키스하면 좋겠다...


쿠니카게츠키 보고싶다 얘네 셋이 같이 있는 거 너무 보고싶어... 카페에 같이 앉아있는데 토비오 옆으로는 츠키시마랑 손 잡고있고 테이블 밑으로는 건너편에 앉은 쿠니미 발이 다리 타고 오르고 있는...


웃치 좋아하는 카이토 보면 츳키 너무 좋아하는 토비오 보고싶어져 얌굿이랑 츳키 둘이 다니는 것도 괜히 질투하는 토비오... 합숙 중 쉴 겸 둘이 가서 먹을 거 사 왔는데 배구 하느라 둘이 나가는 줄도 모르다가 둘 들어올 때 왜 둘이서만 다녀왔어? 하고 사나워진 눈매로 말하는 토뵤. 얌굿은 둘이 사귀는 거 아니까 그런 게 아니라 하고 당황하는데 츳키가 얌굿 말 끊고 어차피 왕님 불러도 못 갔을걸.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거. 근데 토뵤가 생각해봐도 맞아... 자기가 배구하다말고 가진 않았을거같아... 그래서 할 말은 없는데 괜히 미워서 츳키 노려보고... 토뵤 질투에 늘 태연하게 굴면서도 좀 기분 좋기는 해서 별것도 아니지만 토뵤가 질투할 상황 만들고 또 슬쩍 달래주는 츳키 보고싶어. 어차피 토뵤도 둘이 무슨 사이라거나 그런 거 의심하는 건 아닌데 혼자 쩔쩔매는 얌굿 먼저 보내놓고 너랑 단 둘이 있는 시간이 훨씬 많아. 하고 토뵤 귀에 대고 작게 말한 다음에 머리 한번 꾹 눌러주고 간다든가...


토비오 좋아해서 토비오가 졸졸 쫓아다니는 거 좋아하면서 말로만 정말 귀찮네 토비오쨩 하는 토오루랑 토오루가 좋아한다는 거 알면서 이리와 카게야마 하고는 오이카와한테 꾸벅 인사함서 귀찮게하는 카게야마 데려가준다는 듯 구는 쿠니미로 쿠니카게오이 너무 좋아.



9/23


저녁 많이 먹어서 배 엄청 부른데 오이카와가 과일 까서 입에 넣어주니까 계속 냠 받아먹는 토비오 보고싶다. 토오루는 진작 배불러서 더 못먹겠는데 토비오는 주는대로 냠냠 받아먹으니까 재밌고 귀엽고 그래서 계속 입에 넣어주면서 토비오 배 안 불러? 하고 묻는거야. 근데 토뵤가 당연한 말을 왜 하냐는 듯이 배 불러요. 함. 토오루가 근데 과일 계속 받아먹고 있잖아. 하니까 토비오가 오이카와상이 주니까 먹는거죠. 해서 토오루 윽.. 하구 가슴 잡으면 좋겠네. 가끔 이렇게 이쁜 말도 한단 말야? 하면서 토뵤 양 뺨 꽉 잡아서 입술 튀어나오게 만든 다음에 뽀뽀 쪽쪽 하면 좋겠다. 토뵤가 우 나온 입술로 다 좋으니 일단 놔주세요. 하니까 예쁘게 웃은 토오루가 배 부르면 그만 먹고, 배 좀 꺼트릴까? 하면서 토비오 침실로 데려가면 좋겠네 흐흐 이어지는.. 진한 떡... 오이카게 진한 사랑을 나누렴...



9/24


동거 시작하고 커플잠옷 입고 자는 킨카게 보고싶다. 둘 동거한다고 하니 쿠니미가 놀리려고 사준 촌스럽게 생긴 잠옷인데 커플잠옷 이라는 거에 너무 신나서 싱글벙글 웃으면서 잠드는 유타로 보고싶어... 물론 둘에겐 그 잠옷이 촌스럽단 자각도 없을 것... 동거 시작 전부터 입어도 좋겠다ㅋㅋ 동거하기 전에 선물 받는데 커플 잠옷이란 걸 생각하니 따로 잠들면서도 벌써 같이 사는 기분이라 입고선 잠옷 만지면서 뒤척뒤척 하는ㅋㅋㅋ 카게야마도 지금 이 옷.. 입고있겠지... (마구올라가는입꼬리 이런 유타로ㅋㅋㅋ



9/25


사귄지 좀 된 후에... 사랑받는다는 거 알고 있어서 조금 뻔뻔하게 구는 토비오도 보고싶다. 토뵤 뭔가 바보같은... 소리 해서 츳키가 뭐라고 빈정대는데 전혀 타격 안 받은 얼굴로 그래도 너 나 좋아하잖아. 하는 토비오... 츳키가 할 말 잃은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으니까 그렇게 좋냐? 하는 토비오도 보고싶어 ㅋㅋㅋ 근데 이 말은 자기가 해놓고도 좀 그랬는지 고개 숙이고 딴청 피우는데 츳키가 토뵤 부끄러워하는 거 눈치채고 응. 그렇게 좋네. 하는 것도 보고싶어ㅋㅋㅋ 놀리듯이 말 해서 토뵤 삐죽대면서 놀리지 마. 하고 고개 드는데 말투와는 달리 츳키 표정은 제법 부드럽게 웃고 있어서 바로 다시 고개 돌려버리는 토비오도 보고싶다. 괜히 '왜 그렇게 웃어 기분나빠.' 하면 츳키 일부러 좋아서 웃는데? 막 이러구 ㅋㅋㅋ 말은 이렇게 하면서 츳키 웃는 거 볼 때면 늘 가슴떨리는 토비오도 좋다 사귄지 꽤 됐는데도 츳키 저런 웃음에 매번 설레는... 자주 티격태격대면서도 연애하는 티 나는 츠키카게 좋아.


새벽에 자기 사랑받는 거 알아서 조금 뻔뻔해지는 토비오 보고싶다고 했는데 그 반대도 보고싶다. 사귀는데 확신이 없어서 불안함 내비치는 토비오... 츳키가 처음처럼 빈정대는 태도 보이면 그래서 싫어? 같은 질문 계속 하는 거. 그러다 나중엔 그 질문조차 못 하고 그렇다고 뭐! 하면서 싸우지도 못하고 슬슬 눈치보는... 그럼 츳키가 안 들어도 알겠다는 듯 토비오 뒷 머리 아주 약하게 톡톡 치면서 좋아해. 불안해 하지 마. 하는 거 보고싶어... 아니면 직접적으로 말 안 해주고 왕님은 자신감이 대단하네... 좋아하지도 않는데 만나야 할 정도로 왕님을 만나서 내가 얻는 이득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거야? 해서 토비오가 제대로 이해 못하고 미간 찌푸리고 있으면 그게 아니라면 불안할 이유가 없을텐데. 하고 토비오가 더 물어도 더 대답 안 해주고 어쩌다 이런 바보같은 왕님을... 하면서 뒷머리 잡고 끌어당겨 짧게 키스하는 츠키시마 보고싶다... 바보같지만 불안해하는 왕님도 귀여운 츳키...



9/26


히나타는 절대 그럴 리 없으니까... 토뵤가 다른 학교 가서 또 토스 거부 사건 겪고 케어해줄 사람 없이 엄청 트라우마로 남아가꼬... 일 첨 겪었던 키타이치때도 안 그랬는데 어쩌다 키쿠 마주쳤을 때 겁먹은 표정으로 뒷걸음질치다 도망가는 것도 보고싶어... 유타로 당황해서 얼결에 쫓아가는데 토뵤 더 도망가는 듯 하다 멈춰서더니 아, 앞으로도 너네가 싫...어하는 내 토스 받...을 일 없게 피할테니 그거 말하러 온 거면 안 쫓아와도 된다고 덜덜 떨면서도 빠르게 말하고 다시 가고 남은 유타로는 더 당황하고 어느새 왔는지 쿠니미도 토뵤 말 다 듣고 유타로랑 시선 교환하고 쟤 뭔 일 있었구나 하겠지... 그리고 그 후에 아이러니하게도 토뵤 그 트라우마 없애주고 케어해주는 게 키쿠가 되면 좋겠네.....


옹칵 사귀게 된 후에 토오루 너무너무 행복해서 행복하다는 티 팍팍 내면서 평소보다 더 많이 웃고 다니는 거 보고싶네 고백도 평소보다 더 많이 받겠지.. 왜 토비오랑 사귀면서 고백이 늘어났는지 이유 아니까 혹시 토비오도 좀 더 기분 좋은 상태로 다니다가 고백 막 받고 그러는 거 아니야? 괜히 걱정하게 되는데 토비오 태도가 평소와 달라진 게 없고... 당연히 평소보다 고백을 더 받는다든가 하는 일 없고... 그게 참 다행스럽겐 한데 한편으로 심란한 토오루 보고싶네ㅋㅋㅋㅋㅋ


같이 살다보면... 과제하다 엎드려 잠든 토오루 안경을 토비오가 벗겨주고 마주보고 엎드려 쳐다보다 잠드는 날도 있겠지... 조금만 보다가 들어가서 주무시라고 깨워야지 했던건데 저도 모르게 잠들어서... 그리고 날 밝기 전 눈 떠진 토오루도 눈 뜨자마자 보이는 토비오 얼굴에 바로 안 일어나고 그대로 엎드려 토비오 얼굴 잠시 바라보다 일어나고... 그런 날도 있을거야. 그리고 잠시 후에 깬 토비오랑 같이 로드워크 나가고... 둘 다 불편하게 자서 몸은 찌뿌드드한데 기분은 나쁘지 않고...


연애를 하면 사람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배구도 더 잘하게 될거라는 토오루의 말도 안 되는 꼬임에 넘어가 토오루랑 사귀게 되고 시간 지나면서 저 인식이 이상하게 강화돼서 배구로 트러블 생기면 사귀자고 하는 토비오 보고싶다. 토오루한테 헤어지자고 하고는 키쿠 불러다가 셋이 사귀자고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셋이 사귀다가 카라스노 가서는 또 키쿠한테 헤어지자고 하고 츳키한테 사귀자고 하고ㅋㅋㅋㅋㅋ


츠키카게 연습 중에 말다툼하다 조금 과열될 거 같다 싶으면 3학년이나 2학년들이 둘 떨어트려 두면서 말리고 그랬는데 언젠가부터 둘만 밖으로 내보내서 해결하고 와! 하면 좋겠다. 그래서 히나타가 왜 요즘엔 둘 밖으로 내놓는 거냐고 더 싸우면 어떡하냐고 묻는데 스가가 음... 안 그럴걸. 예전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둘이 사귀니까 사랑싸움은 밖에서 알아서 해결하고 오겠지... ^^.... 하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


겉으로 아무한테도 말하지도 티내지도 않지만 속으로 뭐 굳이 따지자면... 예쁘게 생긴 얼굴이지. 라고 서로를 생각하는 츠키카게 보고싶다.


오이카게 둘 다 국대된 후에 오이카와 늘 인터뷰 같은데서 토비오 얘기 나올때면 카게야마 선수 라고 말했는데 어느날 편하게 얘기하는 인터뷰에서 저도 모르게 말한 듯 토비오쨩 했다가 아, 카게야마 선수~ 하고 다시 얘기함 좋겠다 그리고 그날 실트에 토비오쨩 오름. 실시간 검색어 같은데도 오이카와 토오루 / 카게야마 토비오 / 토비오쨩 이런 거 오르고ㅋㅋㅋㅋㅋ 토오루는 실수한 척 했지만 사실 고의성이 있었을 것이다 ㅋㅋㅋㅋㅋ



9/27


츠키카게 썸 타던 중에.. 츳키 생일돼서 토뵤가 축하한다고 말 하면서 안고 싶은데 진짜 안지는 못하겠고 우물쭈물 하고 있으니 츳키가 잡아당겨 안으면 좋겠어... 오늘은 생일이니까 조금만 더 솔직해질게. 하면서.. 그럼 토뵤도 나도. 하면서 마주안고.. 


츳키 언제나 자기 전에 안경 제대로 벗어두고 잤었는데 토비오랑 동거 시작하면서부터는 안경 쓴 채로 잠드는 날 느는 거 보고싶다. 잠든 토비오 더 잘 보다 잠들고 싶어서 안경은 조금만 더 있다가... 하고 토비오 바라보다가 그대로 잠들어서...



9/28


아 스가카게 보고싶다 연습중에 눈 마주쳤는데 스가가 입모양으로 뭐라 하길래 토비오가 갸웃하고 다시 스가 입모양에 집중하니까 입모양 크게 한글자 한글자 또박또박 좋아해. 하고 웃는 스가... 토비오 작게 저도요... 하고 답하는데 알아듣고 웃는 스가..


첫 몽정이 토비오였어서 토비오랑 첫 떡 칠 때 너무 감격스러워서 박자마자 우는 유타로 보고싶은데... 그래서 박히고 있는 건 토비오인데 토비오가 오, 왜 그래 아프냐? 아.. 아프면 빼. 하고 막...


카키쿠 키타이치 들어가고 첫 할로윈 때 토오루가 셋 옷 정해주고 이대로 입고 오늘 우리 집 찾아오면 맛있는 거 주겠다고 했음 좋겠다. 키쿠거 제법 신경쓴 티가 나는 귀여운 옷인데 토비오는 온몸온얼굴이 다 가려지는 인형탈같은 거여서 이와쨩이 너, 또.. 하고 소매 걷으면서 토오루한테 다가가는데 토비오 눈 반짝이면서 이런거 한번 입어보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오이카와상!!! 하면서 기뻐해서 토오루랑 이와쨩 다 벙찌고..... 토비오 너무 기뻐서 막 그날 붕방방 들떠있으니까 심지어 유타로가 좀 부러워하기까지 했으면 좋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타로 토비오한테 담날 카레 사주기로 약속하고 인형 탈 바꿔 써보는 것도 보고싶네... 우리 쪼꼬미 중딩이들 너무 귀여울거야. 그리고 옆에서 한숨 쉬는 쿠니미.....


쪼꼬미일 때 교복 크게 사서 가쿠란 벙벙하게 입고 다니는 토비오도 너무 귀엽겠지 중1때 가쿠란 크게 입고 학교 뽈뽈 돌아다니다 길 잃었는데 토오루 마주쳐서 오이카와상!!! 하고 반가운 얼굴로 도도도 달려오면..... 윽 심장아파 


토오루 토비오한테 틱틱댈 때 맨날 이와쨩이 혼냈는데 갑자기 안 혼내면 좋겠어. 토오루 토비오 좋아하는 맘 인정 못하고 평소보다 더 틱틱댈 때였는데 이와쨩이 가만두니 토오루도 이상해져서 안 혼내? 하고 물어보니 니 눈이 쟤만 쫓아다니는데 혼내긴 뭘 혼내 하는 이와쨩..


토오루가 토비오 세상 스윗한 눈으로 보고 있어도 ? 왜 그렇게 보십니까? 하는 토비오도 좋고... 그 눈빛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얼굴만 먼저 붉어지는 토비오도 좋고... ? 왜 그렇게 보십니까? 하면서도 본능적으로 뭔가 느껴 시선 피해도 좋다...


세상 스윗한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 말로만 틱틱대는 토오루도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 토비오 처음엔 암것도 모르고 오이카와상 성격 나쁘다고 얘기하다가 나중엔 ...그런 얼굴로 그렇게 말하셔도 안 믿어요. 할 정도로 오래 함께 했으면 ㅠㅠㅠㅠㅠㅠ 


토오루 막 놀리면서도 우리 토비오 라고 꼬박꼬박 부르는 것도 보고싶고...... 우리 토비오 이렇게 멍청해서 어떻게 살지요? 우리 토비오 바보같은 것도 정말 정도가 있지!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거야 우리 토비오쨩은?



9/29


츠키카게... 카게야마 대할 때 평소랑 같은 말을 해도 왕님 긁고 약올리려는 목적이 아니라 자꾸 진심이 되는 츳키 보고싶다. 하도 싸우니까 선배들이 둘만 내보내면서 뭐 사오라고 시키는데 웬일로 조용히 따라나오는 츳키에 카게야마가 어색해서 혼자 다녀와도 되니까 넌 그냥 여기 어디 있든가. 하면 좋겠다. 츳키 평소같았으면 비웃는 미소 지으면서 서민이랑은 함께 걷기도 싫다 이겁니까? 하지만 알려주는 서민이 있어야지 왕님 기억력으로 과연 심부름 재료를 다 기억할 수나 있을까? 하면서 긁을텐데 진심으로 기분 상한 듯한 표정으로 서민이랑은 같이 심부름 가기도 싫다 이거야? 하고는 앞장서 걸어가면서 왕님이 뭐라든 갈 거니까 길 잃어버리기 전에 따라오기나 해. 하고... 토뵤는 뭐!? 내가 길을 왜 잃어!? 하고 화내면서 츳키 걸음 따라잡고 츳키는 걸어가는 도중에 현타올 거 같다. 사실 생각해보면 오히려 저한테 좋고 편한 제안이었는데 화가 났던 이유가 고작 카게야마가 자기랑 단 둘이 있고싶어하지 않는 티 내는 게 싫었던거라... 불쾌함의 이유 떠올리곤 자기가 그 점에 짜증났다는 게 또 짜증이 나는데ㅋㅋㅋ 그러다가도 또 옆에서 입 삐죽 튀어나오고 표정 험악해져서 걷고 있는 토뵤 보고 한쪽 입꼬리 씩 올라갔다가 자기 입꼬리 올라가있는 거 알고 흠칫해선 억지로 입꼬리 내리고 작게 고개 절레절레 하는 츳키.....



9/30


토비오 자기가 글씨 써놓고 시간 좀 지나면 자기도 뭐라고 쓴 건지 못 알아보는 거 생각하면 너무 귀여운 거 같아... 키타이치 때 공부 쿠니미가 봐 줬는데 그때 쿠니미 노트 베껴썼던 거 나중에 자기가 못 알아봐서 밤중에 노트들고 쿠니미 집 찾아가고... 그럼 쿠니미가 그냥 내 노트로 보고 자고 가라고 자기 방에서 재우고... 쿠니미 글씨 잘 쓴다고 순수하게 감탄하는 토비오도 보고싶다. 그러고 고등학교 가서 야치 노트 베꼈던 거 야치 이미 가서 야치한테 못 묻고 츠키시마한테 이거 내가 뭐라고 쓴 거냐고 묻고ㅋㅋㅋㅋㅋ 그럼 츠키시마가 어이없다는듯이 지금 네 글씨를 나한테 묻는거냐 하고는 힐끔 보고 왕님 글씨가 너무나 대단해서 서민은 알아보지도 못하겠다고 놀려서 또 싸우고..... 그래놓고선 다음에 만났을 때 자기 노트 복사한 거 툭 던지듯 주는 츳키도 보고싶다. 왕님 매번 물어보러 오는 거 귀찮아서 주는거야. 하면서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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